NEXT UNION
World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북부 공세 주장…요새지대 방어의 시험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공세 작전을 시작했다고 제3군단 지휘관 안드리 빌레츠키가 밝혔다. 동부 전선의 핵심 방어 거점 주변에서 러시아군의 침투를 차단하고 제한적인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전술적 의미가 있다.

2026-09-16 16:24 조현진 기자
자료사진: ZelenskyyUa X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공세 작전을 시작했다고 제3군단 지휘관 안드리 빌레츠키가 밝혔다. 동부 전선의 핵심 방어 거점 주변에서 러시아군의 침투를 차단하고 제한적인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전술적 의미가 있다.

빌레츠키는 러시아 침투조를 75제곱킬로미터 구역에서 제거하고 10제곱킬로미터를 추가로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수치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근거한 것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작전의 실제 범위와 전선 안정화 여부를 판단하려면 후속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공세 지점은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를 포함한 이른바 요새지대의 북부로 지목됐다. 이곳에서 침투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은 핵심 도시 방어선에 가해지는 압박을 일부 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제한된 구역의 전술적 성과가 곧 전선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 14일 전선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도네츠크 지역에서 작전 중인 제3군단과 여러 여단에 감사를 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이번 작전을 동부 방어의 주요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현장 성과의 규모를 별도로 입증하는 근거는 아니다.

이번 공세의 핵심 쟁점은 탈환 주장 자체보다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했다고 밝힌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에 있다. 러시아군의 대응과 보급 여건, 작전의 지속 기간이 확인되기 전에는 국지적 반격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전세 역전이 아니라 요새지대 북부의 방어 여건을 바꾸려는 제한적 전술 행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홈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