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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손상 주거건물 붕괴 사망 21명…피란민 주거 위기 드러나

수십 명 잔해 아래 남아 구조 계속…폭격 피해 건물 재입주가 또 다른 재난으로

가자시티 텔알하와의 손상된 6층 주거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고, 수십 명이 잔해 아래 실종되거나 다친 상태다. 가자 민방위는 구조대가 20명을 무사히 구했다고 집계했으며 현장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2026-09-17 06:08 조현진 기자
자료사진: Qatar News Agency X

가자시티 텔알하와의 손상된 6층 주거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고, 수십 명이 잔해 아래 실종되거나 다친 상태다. 가자 민방위는 구조대가 20명을 무사히 구했다고 집계했으며 현장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피해 규모는 구조 진행에 따라 빠르게 바뀌었다. 앞선 집계에서는 최소 20명 사망과 약 100명 실종이 제시됐지만, 이후 민방위는 수습된 시신 21구와 수십 명의 실종·부상자를 확인했다. 숫자의 차이는 수색이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최종 피해를 단정하기 어렵다.

민방위는 이 건물이 과거 폭격으로 이미 손상된 뒤 피란민의 거처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현지 구조 책임자 라에드 알다흐샨은 최소 10가구가 건물에 살았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대체 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손상 건물로 돌아간 주민들이 전투가 멈춘 뒤에도 붕괴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이번 참사는 한 건물의 사고를 넘어 가자 전역의 주거 안전 문제를 보여준다. 손상 건물의 구조 진단과 철거, 피란민 임시주거 확보, 구조 장비 반입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비슷한 붕괴가 반복될 수 있다. 특히 잔해를 걷어낼 중장비 부족은 생존자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직접적인 제약이다.

건물의 정확한 붕괴 원인과 손상 경위는 독립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 팔레스타인과 유엔 관계자들은 장비 반입 제한이 구조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장비가 무장단체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제한이라고 설명한다. 확인된 것은 피란민들이 위험한 건물에 머물 수밖에 없었고, 그 취약성이 다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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