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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속 예방접종 시작…일정 앞당긴 이유와 확인할 점

어린이·임신부부터 접종, 표본감시 수치와 백신 수급을 함께 봐야

예년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절기부터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이 13세에서 14세로 넓어졌고, 당초 28일 시작할 예정이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일정도 일주일 앞당겨졌다. 어르신은 75세 이상 10월 6일, 70~74세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2026-09-21 12:28 강희선 기자
자료사진: Governor Eric Holcomb/Wikimedia Commons

예년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절기부터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이 13세에서 14세로 넓어졌고, 당초 28일 시작할 예정이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일정도 일주일 앞당겨졌다. 어르신은 75세 이상 10월 6일, 70~74세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일정 조정의 배경에는 학령기 중심의 빠른 확산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36주 표본감시에서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12세 75.1명, 1~6세 49.8명, 13~18세 31.3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 약 800곳을 대상으로 한 37주 자료에서는 전체 의사환자 분율이 31.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6.7명의 4.6배였고, 7~12세는 79.6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는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기준으로 집계한 표본감시 잠정치로, 검사로 확진된 전체 환자 수나 지역별 위험을 그대로 뜻하지 않는다.

이번 국가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 권장주를 포함한 3가 백신이 쓰인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접종용 약 1,233만 도즈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백신주 변경에 따른 생산 수율 저하 등으로 국내 전체 생산·수입 물량은 전년보다 약 400만 도즈 적다고 설명했다. 국가접종 물량을 확보했다는 사실과 모든 의료기관에 원하는 시점의 재고가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접종기관별 공급 시차가 있을 수 있어 방문 전에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필요하다.

무료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 확인을 위해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충분히 쉬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안내다. 과거 백신 접종 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현재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이 있다면 개인 상태에 따른 접종 여부와 시기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유행기에 개인의 중증 위험과 지역사회의 질병 부담을 낮추기 위한 수단이지만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는다. 손 씻기, 기침 예절, 혼잡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환기 같은 기본 수칙도 함께 유지해야 한다.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호흡곤란, 의식 저하처럼 위급한 증상이 있으면 기사 정보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의료기관의 진료와 판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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