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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10개 지역 공습에 최소 5명 사망…드론전, 국경 밖까지 번진다

자포리자 아파트·대학·쇼핑몰 피격…1,000대 규모 상호 공격 뒤 몰도바 영공도 폐쇄

러시아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10개 지역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당국 집계로 최소 5명이 숨지고 남부 자포리자의 아파트와 대학 시설, 쇼핑몰이 파손됐다. 하르키우주 로조바에서는 드론이 민가를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니코폴과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일대, 미콜라이우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6-09-22 10:54 조현진 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10개 지역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당국 집계로 최소 5명이 숨지고 남부 자포리자의 아파트와 대학 시설, 쇼핑몰이 파손됐다. 하르키우주 로조바에서는 드론이 민가를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니코폴과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일대, 미콜라이우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주말 동안 러시아를 향해 1,000대가 넘는 드론을 발사한 직후 이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물류 거점과 창고, 항만 등 군사 관련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드론 24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러시아 드론 148대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전과와 표적에 관한 양측 수치는 독립적으로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

드론전의 규모가 커질수록 전선과 후방의 경계는 흐려진다. 값싼 무인기를 대량 투입하면 방공망은 군사시설뿐 아니라 주거지와 에너지·물류시설까지 동시에 지켜야 한다. 실제로 자포리자에서는 민간 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몰도바는 공중 물체가 북부 영공에 들어온 뒤 일부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 전쟁 위험이 인접국의 항공 안전과 국경 관리로 번지고 있다는 신호다.

외교의 시간표와 전장의 시간표도 어긋나고 있다. 세계 정상들이 유엔총회에 모여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동안 양측은 장거리 공격 능력을 더 크게 과시했다. 공격 규모가 협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될수록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한과 검증 장치는 뒤로 밀릴 수 있다.

핵심 쟁점은 어느 쪽이 더 많은 드론을 격추했느냐가 아니다. 대량 무인기 공격이 반복되면 방공탄과 전력망 복구 자원의 소모가 누적되고, 피난과 물류 차질이 장기화한다. 인접국 영공까지 반복해서 흔들릴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경 안의 소모전을 넘어 유럽 전체의 항공·안보 부담을 키우는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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