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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너뷰티 문턱 높아졌다…K-뷰티, 제형보다 품질체계가 먼저

성장 시장과 GMP 전면 의무화가 겹치며 한국 기업의 진출 조건이 달라졌다

일본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세와 서플리먼트형 기능성표시식품에 대한 GMP 전면 의무화가 겹치면서 한국 뷰티 기업의 일본 진출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 KOTRA 후쿠오카무역관은 22일 공개한 시장 분석에서 한국 제품의 제형·소재 경쟁력과 함께 성분 근거, 시험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가 시장 안착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2026-09-23 18:11 조현진 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일본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세와 서플리먼트형 기능성표시식품에 대한 GMP 전면 의무화가 겹치면서 한국 뷰티 기업의 일본 진출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 KOTRA 후쿠오카무역관은 22일 공개한 시장 분석에서 한국 제품의 제형·소재 경쟁력과 함께 성분 근거, 시험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가 시장 안착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시장 확대는 조사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TPC마케팅리서치는 경구 섭취로 미용 효과를 표방하는 서플리먼트·음료·일반의약품·젤리를 대상으로 한 일본 이너뷰티 시장을 2024년 1,092억5,000만 엔으로 집계했다. 미용과 건강을 함께 내세운 상품은 2022년 18개에서 2025년 35개로 늘었다. 다만 이는 특정 제품의 효능이나 안전성을 입증하는 수치가 아니라 시장 구성과 상품 소구의 변화를 보여주는 조사다.

규제 환경은 더 엄격해졌다. 일본에서는 천연 추출물 등을 원료로 한 정제·캡슐형 기능성표시식품의 GMP 제조·품질관리 의무가 2026년 9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소비자청이 2026년 3월 말까지 확인한 234개 제조시설 가운데 74개는 당시 체계를 구축 중이었다. 신고 주체와 위탁 제조사, 원료 공급사가 기록과 정보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 기업에는 일본 온라인몰에서 화제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는 신호다. 필름·젤리·구미처럼 섭취가 간편한 형태는 차별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기능을 표시하려면 현지 제도에 맞춘 근거와 제조관리, 원재료·알레르기 표시를 먼저 갖춰야 한다. 소비자는 미용 문구보다 제품의 신고 유형과 표시, 섭취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장 기회와 진입 비용이 동시에 커진 만큼 국내 뷰티 업계의 경쟁력은 패키지 감각뿐 아니라 검증 가능한 품질 체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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