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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독감 유행, 조기 접종에도 확산세 여전

질병관리청 유행주의보 한 달 앞당겨 발령…영유아 확산 가팔라

올가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찾아오면서,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앞당긴 뒤에도 환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중심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다시 당부하고 나섰다.

2026-09-25 19:36 강희선 기자
자료사진: z9yXDTmTD7emku2 X

올가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찾아오면서,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앞당긴 뒤에도 환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중심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다시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9월 11일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직전 절기 유행주의보가 10월 17일에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시점이다.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 약 800곳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에서 의사환자 분율이 이번 절기 유행기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하며, 학교와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시설에 위생수칙 교육 강화를 요청했다.

이런 흐름은 접종 일정을 앞당긴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13일부터 19일까지(38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명)의 약 4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연령대가 가장 높았지만 유일하게 전주 대비 감소한 반면,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일주일 새 30% 넘게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표본 의료기관의 방문자 집계를 바탕으로 한 잠정치로, 신고 지연 등에 따라 추후 조정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앞서 9월 16일 어린이와 고령층의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조정했다. 1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 일정은 9월 28일에서 9월 21일로 일주일 앞당겨졌고,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2일에서 10월 6일로, 70~74세와 65~69세도 각각 사흘에서 나흘 앞당겨졌다. 다만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통상 약 2주가 걸리는 만큼, 접종을 마쳤다고 곧바로 감염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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