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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주거지 덮친 드론…러시아·우크라이나 공중전, 민간 위험 키웠다

어린이 사망 속 상호 장거리 공격 확대…방공 부담과 확전 위험이 동시에 커져

러시아 드론이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건물을 타격해 어린이가 숨지고 주민들이 다쳤다. 구조대는 화재를 진압하고 건물 안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전선에서 떨어진 대도시의 일상 공간이 다시 공격받으면서 민간인 보호 문제가 전쟁의 가장 직접적인 위험으로 떠올랐다.

2026-09-27 00:48 조현진 기자
자료사진: State Emergency Service of Ukraine / Wikimedia Commons (CC BY 4.0, cropped)

러시아 드론이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건물을 타격해 어린이가 숨지고 주민들이 다쳤다. 구조대는 화재를 진압하고 건물 안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전선에서 떨어진 대도시의 일상 공간이 다시 공격받으면서 민간인 보호 문제가 전쟁의 가장 직접적인 위험으로 떠올랐다.

이번 공격은 한 도시의 피해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남부 지역을 겨냥했고, 양측은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상호 공격을 이어갔다. 지상전의 교착이 공중 타격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전쟁의 피해 범위가 국경 양쪽의 도시와 기반시설로 넓어지는 양상이다.

확인된 사실은 민간 주거시설이 타격받고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다만 양측이 발표하는 요격 수와 군사 목표 피해는 전시 상황에서 독립 검증이 제한되므로 그대로 전황의 우세로 해석하기 어렵다. 사망자 집계도 구조와 수색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어 단일 수치보다 피해 지역과 확인 시점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군사적으로는 값싼 공격용 드론을 반복 투입해 상대 방공망의 미사일과 인력을 소모시키는 경쟁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방공 자원이 수도와 주요 기반시설에 집중될수록 다른 지역의 방어 공백도 커질 수 있다. 공중전 확대는 전선의 돌파 없이도 에너지망과 교통, 주거지에 장기적 비용을 쌓는 방식으로 전쟁을 지속시킨다.

외교적 쟁점은 휴전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장거리 공격을 어떤 방식으로 제한하고 검증할지에 있다. 민간 지역 공격 중단, 에너지 시설 보호, 드론 발사와 요격 정보의 검증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부분적 합의만으로 도시의 위험을 낮추기 어렵다. 이번 키이우 피해는 전쟁 관리의 기준이 영토선뿐 아니라 민간 하늘길의 통제에도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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