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인 시장 공습에 최소 33명 사망…미얀마 내전, 민간 생존망까지 덮쳤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짜욱따우의 시장과 인접 교량이 28일 낮 공습을 받아 최소 3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고 현지를 통제하는 아라칸군(AA)과 구조·지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현장 목격자는 불에 탄 잔해와 파손된 도로 주변에서 30구가 넘는 시신을 봤다고 증언했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짜욱따우의 시장과 인접 교량이 28일 낮 공습을 받아 최소 3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고 현지를 통제하는 아라칸군(AA)과 구조·지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현장 목격자는 불에 탄 잔해와 파손된 도로 주변에서 30구가 넘는 시신을 봤다고 증언했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공격 주체와 정확한 피해 규모에는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 AA는 미얀마 군정의 전투기가 시장 일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현지 지원 활동가 와이 훈 아웅도 사상자 수를 확인했다. 다만 Reuters는 사건의 세부 내용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군정 대변인은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군정은 과거 민간 피해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한다고 주장해 왔다.
피격 지점은 단순한 전선 시설이 아니라 라카인 북부의 생활·유통 거점이다. 강변에 자리한 시장과 교량은 인도 국경으로 이어지는 물자 이동로와 연결돼 있다. 장기간 전쟁으로 외부와 단절되고 식량난과 빈곤이 심해진 지역에서 시장이 멈추면 피해는 사망자 숫자를 넘어 식량과 의약품 접근 악화로 번진다.
이번 공격은 지상 통제권을 잃은 군정이 공중전력으로 반군 장악 지역을 계속 압박하는 미얀마 내전의 비대칭성을 드러낸다. AA는 라카인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지만 군정은 전투기로 후방 도시까지 타격할 수 있다. 현지 지원 관계자는 짜욱따우가 현재 교전 지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라카인에서는 이미 약 50만 명이 분쟁으로 집을 떠난 것으로 유엔 자료에 집계돼 있다. 시장·학교·병원처럼 주민이 모이는 공간이 반복해서 위험해지면 피란과 공급망 붕괴가 동시에 심해진다. 국제사회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사상자 집계에 그치지 않고 공격 대상과 군사적 필요성, 민간인 보호 조치가 실제로 지켜졌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