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앞둔 우크라 에너지망 대공습…7명 사망·긴급 단전
우크라이나가 겨울 문턱에서 전력망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맞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약 190대의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이 동원됐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는 전력시설뿐 아니라 주거 건물과 민간 사업장도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가 겨울 문턱에서 전력망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맞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약 190대의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이 동원됐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는 전력시설뿐 아니라 주거 건물과 민간 사업장도 피해를 입었다.
공격 뒤 키이우와 주변 3개 지역에는 봄 이후 처음으로 긴급 단전이 시행됐고 일부 전차와 무궤도전차 운행도 멈췄다. 민간 전력회사 DTEK는 키이우 지역 8000가구의 전력을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공급 능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지역에서는 전력 사용을 줄여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이번 공격에서는 키이우 전력 공급의 핵심 축인 트리필리아 화력발전소의 발전설비도 손상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발전소 운영사 측도 설비 피해를 확인했다. 러시아 측이 밝힌 다른 세부 표적과 피해 범위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모두 확인한 것은 아니다.
피해 시점은 군사적 의미를 키운다. 우크라이나 기상당국이 여러 지역의 첫 야간 서리를 예고한 가운데 전력과 난방 공급이 흔들리면 전선 밖 민간인의 생활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발전소와 송전망을 동시에 지켜야 하는 방공 부담도 늘어나 군사시설 방어에 투입할 요격 자원이 분산될 수 있다.
이번 공습은 단발성 시설 피해보다 겨울을 앞둔 장기 압박의 신호로 읽힌다. 확인된 사실은 대규모 복합 공격과 사망자, 긴급 단전, 발전설비 손상이다. 이것이 겨울 내내 이어질 체계적 공세의 시작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에너지망 복구 속도와 방공 탄약 공급이 앞으로 민간 피해 규모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