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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피뇨 살모넬라 유행 종료…488명 뒤에 남은 추적의 빈틈

34개 주 65명 입원·사망 0명…유행 종료와 리콜 종료는 같지 않다

미국 34개 주를 덮친 할라피뇨 연계 살모넬라 유행은 종료됐지만, 공식 집계 488명 뒤에는 확인되지 않은 환자와 오염 경로의 빈틈이 남았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10월 2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유행 종료를 선언했고 자체 조사도 닫았다고 밝혔다. 입원자는 65명, 보고된 사망자는 없었다.

2026-10-03 06:48 강희선 기자
자료사진: jeffreyw/Wikimedia Commons

미국 34개 주를 덮친 할라피뇨 연계 살모넬라 유행은 종료됐지만, 공식 집계 488명 뒤에는 확인되지 않은 환자와 오염 경로의 빈틈이 남았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10월 2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유행 종료를 선언했고 자체 조사도 닫았다고 밝혔다. 입원자는 65명, 보고된 사망자는 없었다.

이번 집계는 임상시험이 아니라 주·지역 보건당국의 환자 신고, 면담, 역학조사와 식품 유통경로 추적을 결합한 유행 조사다. 환자 발생일은 6월 16일부터 8월 26일까지였고, 8월 19일 중간 집계 431명·32개 주·입원 57명에서 최종 488명·34개 주·입원 65명으로 늘었다. 유행 종료 뒤에도 늦게 연결된 사례가 최종 통계에 반영됐다는 뜻이다.

면담을 마친 308명 가운데 281명, 91%는 발병 전 멕시코식 식당에서 식사했다고 답했다. 역학·추적 자료는 멕시코 시날로아산 할라피뇨와 유행의 연결고리를 뒷받침했고 유통업체와 후속 제조사들이 원물과 가공제품을 회수했다. 다만 이 비율은 면담 대상의 노출 정보이며, 식당 이용만으로 개인 감염 원인을 확정하는 수치는 아니다.

조사의 한계도 분명하다. 현장 점검 때 검사할 할라피뇨가 남아 있지 않았고 환경 검체에서는 살모넬라가 나오지 않아 당국은 오염이 발생한 구체적 경로나 지점을 특정하지 못했다. 의료기관을 찾지 않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집계에서 빠질 수 있어 488명은 전체 감염 규모와 같지 않다. 관찰·감시자료의 연관성을 모든 제품이나 식당의 인과관계로 넓혀서는 안 된다.

독자에게 중요한 것은 ‘유행 종료’가 곧 모든 회수 제품이 가정에서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신선 할라피뇨는 판매기한이 지났지만 일부 가공품은 보관기한이 더 길 수 있어 당국의 회수 목록과 보관 식품을 대조할 필요가 있다. 설사·발열·복통 등 증상이 있거나 영유아·고령자·면역저하자처럼 중증 위험이 큰 경우에는 개인 판단으로 진단하지 말고 의료기관의 판단을 받아야 하며, 위급한 증상은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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