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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노출 뒤 먹는 예방약 시험…250명 등록, 효과 판단은 아직

오벨데시비르와 위약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998명 목표로 2028년까지 추적

콩고민주공화국의 분디부교 에볼라 유행 속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고위험 접촉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발병을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3일 공개된 현장 취재에서는 참가자가 250명을 넘어섰다. 이는 모집 경과일 뿐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2026-10-04 06:53 강희선 기자
자료사진: CDC/Jessie Blount (Public Domain)

콩고민주공화국의 분디부교 에볼라 유행 속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고위험 접촉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발병을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3일 공개된 현장 취재에서는 참가자가 250명을 넘어섰다. 이는 모집 경과일 뿐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EBO-PEP는 오벨데시비르와 위약을 비교하는 무작위 이중눈가림 대조 우월성 시험이다.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지 5일 이내이면서 증상이 없는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두 군에 494명씩, 모두 998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10일간 시험약 또는 위약을 복용하고 21일 동안 매일 관찰을 받은 뒤 42일째 최종 확인을 받는다.

시험의 질문은 치료가 아니라 노출 후 예방이다. 이미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낫게 하는지를 보는 연구와 다르다. 세계보건기구는 9월 21일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허가된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가 없다고 정리하면서 노출 후 예방을 긴급 연구 우선순위에 포함했다. 따라서 초기 등록 소식만으로 약효나 안전성을 확정해서는 안 된다.

유행 규모는 연구의 시급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해석을 어렵게 한다. 세계보건기구의 9월 23일 기준 감시자료에는 콩고민주공화국 7개 주 63개 보건구역에서 확진 7,890건과 사망 3,799건이 집계됐다. 이 수치는 발표 당시의 잠정 감시값이며 지역별 검사 접근성, 보고 지연, 치안 불안에 따른 누락 가능성이 있어 전체 감염 규모와 같다고 볼 수 없다.

이번 시험은 유행 현장에서 수행돼 실제 대응에 필요한 근거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반면 최종 표본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고 결과 자료도 공개되지 않아 편익과 부작용의 균형은 판단할 수 없다. 개인이 시험약을 구해 복용하거나 기존 치료를 바꿀 근거가 아니며, 의심 노출이나 고열·구토·출혈 등 위급 증상은 방역당국과 의료기관의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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