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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북쪽 유조선 피격…해상 공격, 걸프 안쪽으로 번졌다

호르무즈 주변에 집중됐던 위험이 페르시아만 내부로 확장…바브엘만데브 대체 항로도 흔들려

카타르 북쪽 해역에서 유조선 한 척이 여러 발사체에 피격돼 인명 피해가 보고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10월 7일 1900 UTC 카타르 마디나트 아시샤말 북쪽 51해리 지점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이름과 피해 인원, 발사체의 출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6-10-08 07:27 조현진 기자
자료사진: 2023년 5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미 해군 구축함의 경계 장면. Elliot Schaudt/U.S. Navy, Public domain/Wikimedia Commons

카타르 북쪽 해역에서 유조선 한 척이 여러 발사체에 피격돼 인명 피해가 보고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10월 7일 1900 UTC 카타르 마디나트 아시샤말 북쪽 51해리 지점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이름과 피해 인원, 발사체의 출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공격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다. 최근 선박 공격은 주로 호르무즈해협 안팎에 집중됐지만, 이번 피격 지점은 카타르 북부 앞바다로 페르시아만 안쪽에 있다. 해협 입구만 피하면 된다는 기존의 위험 계산이 더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공격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특정 국가나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위험은 다른 우회로에서도 커지고 있다. 예멘에서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충돌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으로 번졌고, 후티 측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덴 공항을 겨냥한 공격을 주장했다. 일부 주장은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지만, 호르무즈를 대체할 수 있는 홍해 연결 항로까지 군사 충돌의 영향을 받는 상황 자체는 확인된다.

두 해상 통로가 동시에 불안해지면 문제는 원유 가격에 그치지 않는다. 선사는 항로 변경과 안전 비용을 다시 계산해야 하고, 정유사와 화주는 도착 지연에 대비해 재고와 계약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공격 한 건이 곧바로 전면 봉쇄를 뜻하지는 않지만, 위험 구역이 넓어질수록 보험과 운임, 선박 배치의 부담이 공급망 전체로 퍼질 가능성은 커진다.

앞으로 확인할 쟁점은 피격 선박의 상태와 인명 피해 규모, 공격 수단과 주체에 대한 조사 결과다. 동시에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의 실제 통항량, 선사들의 우회 결정, 각국 해군의 호송·경계 강화가 이어지는지도 살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책임론보다 항로가 실제로 유지되는지와 민간 선원의 안전이 확보되는지가 국제 경제에 더 직접적인 판단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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