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겨울 공세 격화…우크라이나 버스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 급증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 두 대가 러시아군의 유도폭탄에 맞아 수십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도네츠크주 검찰과 지역 군정청은 사망자가 30명 안팎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며, 부상자도 18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공격 직후 크라마토르스크와 인근 슬로비얀스크의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 두 대가 러시아군의 유도폭탄에 맞아 수십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도네츠크주 검찰과 지역 군정청은 사망자가 30명 안팎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며, 부상자도 18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공격 직후 크라마토르스크와 인근 슬로비얀스크의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번 참사는 단발성 사건이 아니다. 같은 주 초 북부 체르니히우주 프릴루키에서는 러시아 미사일이 5층짜리 아파트를 직격해 어린이를 포함한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가장 비열한 공격 중 하나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패트리엇 등 추가 방공 지원을 요청했다. 두 사건 모두 러시아군이 민간 교통·주거 시설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민간인 보호 원칙 위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몇 주간 드론과 순항·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에너지망과 철도, 통신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겨울철 난방·전력 공급이 끊기면 민간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키이우 등 대도시에서는 순환 단전과 긴급 복구 작업이 반복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의 정유시설과 물류 거점을 겨냥한 타격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이 서로를 소진시키는 소모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양상은 전장의 교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민간인에게 전쟁 비용을 전가하는 쪽으로 양측 전략이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위기가 깊어질수록 유럽 각국의 군사·재정 지원 부담과 난민 유출 우려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사망자 수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계속 바뀌고 있어, 당국이 발표하는 수치는 최종 집계가 아니라 잠정치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