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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열린 ACFM…콘텐츠 거래, 영화 넘어 IP·테크로 확장

1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7개 부문 64개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10월 1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산업 플랫폼인 이번 마켓은 13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진다. 개막 당일 현장 소식과 전날 공개된 행사 안내에서도 같은 일정과 장소가 확인돼, 발표 단계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일정이 시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6-10-11 06:57 박진규 기자
자료사진: BEXCO / Wikimedia Commons (CC BY 4.0)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10월 1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산업 플랫폼인 이번 마켓은 13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진다. 개막 당일 현장 소식과 전날 공개된 행사 안내에서도 같은 일정과 장소가 확인돼, 발표 단계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일정이 시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식 프로그램은 The A,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부산스토리마켓, 이노아시아, 프로듀서허브, 독스퀘어, 플랫폼부산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모두 64개 프로그램이 8개 공간에서 4일간 운영된다. 기획 중인 영화와 원천 이야기, 투자와 제작, 배급, 기술과 뉴미디어를 한 행사 안에서 연결하려는 구조다.

이번 구성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의 단위가 완성 영화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웹툰·웹소설 같은 원천 IP는 영상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출발점이 되고, 공동제작 프로젝트와 제작자 네트워크는 국가별 자금과 촬영·배급 경로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이노아시아와 The A 프로그램은 기술 변화와 아시아 영상산업의 흐름을 산업 의제로 끌어올린다.

이는 한국 창작자와 제작사에 작품 한 편의 판매를 넘어 개발 초기부터 해외 파트너를 만날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반대로 해외 바이어와 제작자는 부산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영화·시리즈·원천 IP를 함께 살필 수 있다. 실제 계약 성과는 행사 종료 뒤 확인해야 하지만, 프로그램 설계만으로도 콘텐츠 유통과 투자 논의가 여러 단계에서 동시에 이뤄지도록 범위가 확장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관객에게도 산업 마켓의 변화는 멀리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자리에서 연결된 원작과 프로젝트가 향후 극장 영화나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프로그램 수가 곧 제작 성사나 흥행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마켓의 성과는 후속 투자, 공동제작 체결, 배급 계약처럼 확인 가능한 결과가 나온 뒤 평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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