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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 ‘공부 잘하는 약’ 주의보…ADHD 치료제 점검 11월 18일까지

수능을 한 달가량 앞두고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이름이 붙은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가 단속 대상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달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지방정부와 함께 청소년 등의 처방량이 많은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을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집중력 향상 효과를 기대하며 처방 밖 경로로 약을 구하려는 유혹이 커지는 시기를 겨냥한 조치다.

2026-10-17 06:43 강희선 기자
자료사진: 수능 시험실(고려, Wikimedia Commons CC BY 4.0). 2018학년도 수능 당시 시험장으로, 이번 점검과 직접 관련된 현장 사진이 아닌 일반 자료사진

수능을 한 달가량 앞두고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이름이 붙은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가 단속 대상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달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지방정부와 함께 청소년 등의 처방량이 많은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을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집중력 향상 효과를 기대하며 처방 밖 경로로 약을 구하려는 유혹이 커지는 시기를 겨냥한 조치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 데이터를 분석해 점검 대상 의료기관을 고른다고 설명했다. 점검 항목은 과다처방 등 오남용 여부, 취급 보고의무 준수 여부, 보고 내역과 실제 재고량의 일치 여부다. 업무 목적 외 취급이 의심되는 사례는 외부 전문가가 의학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수사를 의뢰한다. 보고 의무 위반은 관할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요청한다. 온라인에서는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약’ 등을 내세운 게시물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요청하고 판매·알선자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식약처가 제시한 근거는 처방 규모와 적발 건수다.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5,805만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고, 이 가운데 19세 이하가 2,881만개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식약처는 5월과 8월 집중 모니터링과 상시 감시로 9월까지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 1,88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처방량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정상 처방을 포함한 지표여서 증가분 전체를 오남용으로 해석할 수 없고, 이번 자료만으로는 오남용 규모나 점검 대상 기관 수를 확인하기 어렵다. 처방량 증가와 수험 시기의 관련성도 이번 발표에서 입증된 것은 아니다.

독자가 챙길 대목은 약의 효과보다 법적·건강상 위험이다. 식약처는 처방 없이 온라인 등에서 구매하거나 가족·지인이 대신 처방받거나 구매한 약을 건네받아 복용하는 행위는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처방받지 않은 사람이 복용하면 불면, 식욕 감소, 두통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 약이 성적을 올린다는 근거를 식약처가 확인했다는 설명은 없다. ADHD 진단을 받아 복용 중인 환자는 이번 점검이 정당한 치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되, 복용 여부와 용량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극심한 불안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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