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 드론 공습, 아비에이 시장서 153명 사망…서코르도판 포함 300명 넘는 희생 주장
수단 내전의 드론 공습이 하루 사이 대규모 민간인 희생으로 번졌다. 18일 저녁 서코르도판주 알다밥과 알무즈라드에서, 이튿날인 19일 낮 수단·남수단이 영유권을 다투는 아비에이의 아미에트 시장에서 잇따라 공격이 벌어졌고, BBC는 사망자가 모두 300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서로 다른 출처의 집계를 합친 것으로, 지역별 숫자에는 차이가 있다.
수단 내전의 드론 공습이 하루 사이 대규모 민간인 희생으로 번졌다. 18일 저녁 서코르도판주 알다밥과 알무즈라드에서, 이튿날인 19일 낮 수단·남수단이 영유권을 다투는 아비에이의 아미에트 시장에서 잇따라 공격이 벌어졌고, BBC는 사망자가 모두 300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서로 다른 출처의 집계를 합친 것으로, 지역별 숫자에는 차이가 있다.
가장 구체적인 집계는 아비에이에서 나왔다. 아비에이 임시 정보장관 요하나 아콜 응고르는 AP에 사망자가 최소 153명이라고 밝혔다. 공격 직후 73명으로 알려졌던 숫자가 하루 만에 두 배 넘게 늘었고, 그는 약 8,000명이 피란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드론은 시장 인근 연료 저장소를 타격해 큰 불이 났고, 20일에도 불길이 이어졌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인근 아메트 베크 병원에 화상 환자와 중상자를 포함한 부상자 20명 넘게 이송됐다고 밝혔다.
서코르도판의 피해 규모는 출처마다 다르다. 수단 전쟁 감시단체 Sudan War Observatory는 알다밥에서 장례 참석자를 태운 트럭과 조문 천막이 공격받는 등 사망자가 150명이라고 집계했다. 반면 AFP는 의료진과 목격자를 인용해 알디밥 공습 사망자를 80명으로 전했다. 두 집계는 같은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추산이며, 서코르도판 전역이 RSF 통제 아래 있어 현장 검증이 제한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책임 공방도 엇갈린다. 아비에이 당국과 남수단 외무부는 수단군을 지목했으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수단군 고위 장교는 익명으로 남수단발 연료 탱크로리를 겨냥했고 사망자는 신속지원군(RSF) 대원과 연료 밀매 가담자였다고 주장하면서 민간인은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AP는 이 주장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서코르도판 공습에 대해서는 군이 직접 답하지 않은 채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번 사건의 파급은 수단 내부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남수단은 수단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BBC는 분쟁이 국경 너머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아비에이는 2011년 남수단 분리 이후에도 귀속이 정리되지 않은 석유 산유 지역이다. UN은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이 숨지고 필수 서비스가 끊기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수단에서는 2천만 명이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다. 무기 금수가 부분적으로만 시행되는 가운데 드론은 양측 모두의 핵심 무기가 되고 있어, 민간 시설 인접 표적에 대한 책임 규명 요구가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