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무신사 뷰티 경쟁, 성수 이어 홍대로…약국 품은 대형점 vs 촘촘한 매장망
CJ올리브영과 무신사의 뷰티 매장 경쟁이 성수에 이어 홍대로 번지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11일 서울 홍대에 첫 뷰티 단독 매장 '무신사 뷰티 홍대'를 열었고 11월에는 성수에 두 번째 단독 매장을 낼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현재 홍대에서 9개 매장을 운영하며 이달 새 매장을 열었고 연내 추가 출점도 예정하고 있다. 성수 연무장길에서도 올리브영이 무신사 뷰티 성수 예정지에서 약 90m 떨어진 곳에 새 매장을 준비 중이라고 업계는 전했다.
CJ올리브영과 무신사의 뷰티 매장 경쟁이 성수에 이어 홍대로 번지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11일 서울 홍대에 첫 뷰티 단독 매장 '무신사 뷰티 홍대'를 열었고 11월에는 성수에 두 번째 단독 매장을 낼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현재 홍대에서 9개 매장을 운영하며 이달 새 매장을 열었고 연내 추가 출점도 예정하고 있다. 성수 연무장길에서도 올리브영이 무신사 뷰티 성수 예정지에서 약 90m 떨어진 곳에 새 매장을 준비 중이라고 업계는 전했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서울 마포구 홍익로 18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들어섰다. 지하 1층에는 약 53평(176㎡) 규모의 '뷰티온누리약국'이 있어 약사 상담과 화장품 판매를 함께 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주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다. 매장 규모는 무신사 안내에 382평으로 적혀 있지만 여러 매체는 약 400평으로 전해 표기가 엇갈린다. 개점 사흘 만에 누적 매출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는 수치는 매체 보도로, 산출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가 홍대와 성수를 겨냥하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홍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46만명으로 명동의 1427만명에 이어 두 번째였고, 올해 3월 홍대 상권의 월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9% 늘었다. 올리브영은 2025년 11월 올리브영N 성수가 개점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250만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외국인이 140만명이라고 공개했다. CJ 반기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국내 뷰티 소매판매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점유율을 21.5%로 분석했다.
여기까지가 확인된 사실이고, 아래는 분석이다. 경쟁의 축은 매장 수에서 상권 안의 대형 체험 공간과 전문성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읽힌다. 올리브영이 홍대 매장 대부분을 100평 미만으로 운영하는 반면 무신사는 약국을 품은 대형 단독 매장으로 맞서는 구도여서, 같은 상권에서 선택지가 서로 다른 형태로 나뉜다. 다만 올리브영의 홍대 신규 매장 위치와 성수 새 매장의 개점일, 무신사 매장의 장기 매출 흐름은 공개되지 않아 경쟁의 승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소비자에게는 같은 동네에서 브랜드 구성과 상담 방식이 다른 매장을 비교해 고를 수 있게 되는 변화다. 다만 약국이 함께 있다고 해서 매장에서 파는 개별 화장품의 효능이 보증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마다 표시된 성분과 사용법, 의약품과 화장품의 구분,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은 범위를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신진 브랜드에는 오프라인 접점이 늘어나는 기회일 수 있지만, 입점 조건과 수수료 같은 세부 내용은 공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