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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처방 32만 건 점검, 중재 82% 수용…질병청 ASP 시범사업 3차 연도 11월 13일까지 공모

항생제 내성을 줄이려면 환자가 약을 받기 전, 병원 안에서 처방이 적절한지 먼저 걸러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국가 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11월 시작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의 3차 연도(2027년 1~12월) 참여기관을 2026년 10월 26일부터 11월 13일까지 19일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선정 결과는 11월 27일 발표된다. 질병청은 이번 공모를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6-10-26 06:43 강희선 기자
자료사진: LimSeungKwan X

항생제 내성을 줄이려면 환자가 약을 받기 전, 병원 안에서 처방이 적절한지 먼저 걸러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국가 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11월 시작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의 3차 연도(2027년 1~12월) 참여기관을 2026년 10월 26일부터 11월 13일까지 19일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선정 결과는 11월 27일 발표된다. 질병청은 이번 공모를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ASP는 의사·약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인지, 선택한 항생제가 적절한지, 처방 일수와 용량이 알맞은지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특정 항생제의 사용 승인이나 제한 같은 중재를 하는 체계다. 질병청이 공개한 1차 연도(2024년 11월~2025년 12월) 성과는 78개 기관, 전문인력 695명이 참여해 32만1,661건의 처방을 중재했고, 이 가운데 26만3,373건(81.9%)에서 중재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2차 연도에는 참여기관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90곳으로 늘었다. 3차 연도 신청 대상은 300병상을 초과하고 ASP 전담 인력 요건을 충족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다.

다만 이 수치가 곧바로 환자 결과의 개선을 뜻하지는 않는다. 81.9%는 전담팀이 낸 중재 의견을 처방 의료진이 받아들인 비율이어서, 항생제 사용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내성균 발생이 달라졌는지는 질병청이 공개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비교 대상 기관이나 사업 이전 시점과의 대조도 제시되지 않았고, 참여 기관이 사업 조건을 갖춘 병원에 한정돼 있다는 점도 일반화에 한계가 된다. 중재 건수와 수용률은 사업이 현장에서 작동한다는 과정 지표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독자에게 가장 가까운 대목은 질병청의 일반 안내다. 질병청은 항생제가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이며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는 효과가 없다고 안내하고,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에도 의사의 처방에 따른 용법과 기간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개별 증상에 어떤 약이 필요한지는 진료한 의료진이 판단할 문제이며, 복용 중인 약에 대한 궁금증은 처방한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서 2027년까지 301병상 이상 종합병원 전체(170곳)로 시범사업을 이어간 뒤 법 개정을 거쳐 본사업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공모 결과가 그 확대 속도를 가늠할 첫 지표가 될 전망이다. 질병청은 10월 28~30일 서울·광주·부산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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