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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부산·경남에서 되새긴 한글의 의미

한글날 기념, 부산·경남 곳곳서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을 기리는 한글날이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기념됐다. 특히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2026-10-27 22:15 조현진 기자
한중일 서예 교류전에서 관람객들이 한글 서예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을 기리는 한글날이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기념됐다. 특히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훈민정음 반포 경축식을 열었고, 국립부산국악원은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국악 칸타타로 풀어낸 연주회 '정음'을 선보였다. 부산시청 전시실에서는 한글서예 한마당이 열렸으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는 가갸날 기획전 '가갸거겨고!'가 내년까지 이어진다. 부산관광공사는 용두산공원에서 어린이 한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남 김해에서는 김해한글박물관이 한글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글문화공원에서는 아동극 '심청전' 공연과 '훈민정음 탁본 체험', '한글 키링 만들기', '한글 이야기책 읽기', '한글 스탬프 투어', '한글 골든벨'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박물관은 '가갸날 잔치'를 주제로 올해 말까지 기획전시 '한글, 이야기를 입다'를 열고 『삼강행실도 언해』와 고전소설 방각본, 딱지본 등을 선보인다. 김해는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이끈 한뫼 이윤재 선생과 현대 국어학의 틀을 세운 눈뫼 허웅 선생의 고향이다. 박물관 제2전시실 '김해, 한글을 품다'에서는 두 학자의 생애와 원고, 유품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을 찾은 허지수 씨는 "한뫼 이윤재 선생님과 눈뫼 허웅 선생님 등 한글학자들의 활동도 살펴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한글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해시 박진용 문화예술과장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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