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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과반 없음'…아이젠코트 진영 52~53석, 네타냐후 진영 50석

이스라엘 총선이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채 끝났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거취가 다시 불확실해졌다. 27일 현지시간 오후 10시 투표가 마감된 뒤 공개된 방송 3사(Kan 11·채널 12·채널 13)의 출구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 진영은 50석, 전 군 참모총장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 진영은 52~53석, 아랍계 정당은 17~18석으로 나타났다. 120석 가운데 정부 구성에 필요한 61석을 넘긴 진영은 없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총선은 전쟁을 거치며 이어진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사실상의 신임 투표로 평가됐다.

2026-10-28 06:03 조현진 기자
자료사진: IsraeliPM X

이스라엘 총선이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채 끝났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거취가 다시 불확실해졌다. 27일 현지시간 오후 10시 투표가 마감된 뒤 공개된 방송 3사(Kan 11·채널 12·채널 13)의 출구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 진영은 50석, 전 군 참모총장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 진영은 52~53석, 아랍계 정당은 17~18석으로 나타났다. 120석 가운데 정부 구성에 필요한 61석을 넘긴 진영은 없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총선은 전쟁을 거치며 이어진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사실상의 신임 투표로 평가됐다.

정당별로 보면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이 24~25석으로 최대 정당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젠코트가 새로 만든 중도 성향의 야샤르는 21~23석,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의 비야하드는 12~14석으로 뒤를 이었다. 아랍계 합동명단은 10~11석, 라암은 7석 안팎으로 합산 의석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친네타냐후 성향 채널 14의 출구조사는 우파 진영이 60석으로 다른 방송사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 달라진 전례가 있고, 군 부재자표 등 약 60만 표는 목요일까지 완전히 집계되지 않는다는 것이 BBC의 설명이다. 의석 배분은 아직 잠정치로 봐야 한다.

핵심 쟁점은 어느 쪽도 단독으로 연정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다. AP통신은 아랍계 정당이 다음 총리를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지만 두 진영 모두 지금까지 이들과의 연대를 거부해 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야권 지도자들이 야이르 골란 민주당 대표를 제외하면 아랍계 정당과의 정부 구성을 대체로 배제해 왔다고 짚었다. 아이젠코트는 출구조사가 현 총리에 대한 '완전한 불신'을 보여준다며 정권 교체와 초정통파 유대교도 병역 의무화에 전념하는 시오니즘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리쿠드가 최대 정당이어서 네타냐후 총리가 먼저 조각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지만, 지명 대상이 반드시 최대 정당 대표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일정과 변수를 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4일까지 공식 결과를 공표해야 하고, 헤르조그 대통령은 정당들과의 협의를 거쳐 조각 책임자를 지명한다. 투표율은 오후 8시 기준 74.3%로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 연정 협상이 수주에서 수개월 이어지거나 재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결과의 의미다. 최종 의석 수, 아랍계 정당과 두 진영의 연대 여부, 군 부재자표가 반영된 뒤의 진영별 격차가 향후 정국을 가를 것이다. 가자 전쟁과 안보 정책, 초정통파 병역 문제 등 현안의 방향도 새 정부의 구성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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