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시장 공습 14명 사망·아덴 공항에 미사일…홍해 입구 페림섬까지 번진 전선
예멘 내전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후티 반군의 직접 교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민간인 피해와 해상 물류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후티가 운영하는 보건부의 아니스 알아스바히 대변인은 북부 알자우프주 주도 알하즘의 붐비는 중앙시장과 인근 주유소가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을 받아 어린이 3명과 여성 2명을 포함한 1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후티 측이 발표한 예비 집계다.
예멘 내전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후티 반군의 직접 교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민간인 피해와 해상 물류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후티가 운영하는 보건부의 아니스 알아스바히 대변인은 북부 알자우프주 주도 알하즘의 붐비는 중앙시장과 인근 주유소가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을 받아 어린이 3명과 여성 2명을 포함한 1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후티 측이 발표한 예비 집계다.
같은 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는 후티가 탄도미사일 두 발로 정부 거점 아덴의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교통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활주로에 폭발로 생긴 구덩이 두 개가 담겼다. 정부군 대변인은 공항에 대한 여섯 번째 공격이라며 민간인 여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아는 공항에 무기를 실은 사우디 군 수송기가 있다며 대피를 촉구했지만 근거는 내놓지 않았고, 현지 경찰 소식통은 해당 항공기가 피격되지 않은 채 곧 이륙했다고 전했다. 카이로·뭄바이발 항공편은 시이윤 공항으로 회항했고 카이로행 항공편은 결항했다.
국제 경제에 더 직접적인 변수는 해상 길목이다. 후티 계열 알마시라 방송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입구의 마윤(페림)섬이 공습을 받았다고 전하며 사우디 주도 연합군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연합군은 이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 해협은 한때 세계 화물의 12%가 지나던 곳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겨냥해 온 상황에서 사우디 원유 등 수출품의 대체 경로로 쓰였지만 후티가 9월에 섬을 장악했다.
기자의 분석으로는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이 세 가지다. 첫째는 민간 피해의 책임 공방이다. 시장 공습의 사망자 수와 표적 성격은 현재 후티 측 주장에 의존하고 있어 독립적 검증이 필요하다. 둘째는 공항 같은 민간 기반시설이 반복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후티가 사전 대피 경고를 내세웠더라도 항공 운항 중단과 민간인 부상이 이어졌다. 셋째는 에너지 안보다. 후티가 지난달 전격 공세로 사실상 얼어붙어 있던 내전을 다시 열고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를 지속적으로 공격해 이미 불안한 시장을 흔들고 있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라는 두 길목이 동시에 위협받는 구조는 대체 경로가 줄어든다는 뜻이어서, 전선이 지상전에서 해상·항공 인프라로 넓어지는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예멘 정부 당국자들은 후티가 포위를 강화하고 있는 남서부 타이즈의 민간인을 보호할 국제적 지원도 호소했다. 사망자 집계, 공습 주체, 섬 타격 여부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당사자 발표에 머물러 있어, 독립 기관의 확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각 측 주장을 구분해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