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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예방주간 6일까지…낙상은 늘고 응급실 손상환자 40%가 추락·낙상, 질병청 '지역 맞춤 예방' 첫해 시험대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 시행 첫해, 80세 이상 응급실 손상환자 비율 10년 새 약 3배

집 안 거실과 침실, 계단에서 일어나는 낙상과 추락이 우리나라 손상 문제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을 정부가 다시 확인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법정기념일인 손상예방의 날(11월 1일)을 맞아 2일 충북 청주에서 '2026년 국가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6일까지 손상예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손상은 질병을 제외한 사고·재해·중독 등 외부 위험요인으로 생기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를 뜻한다. 첫날에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유공기관 표창과 손상통계 활용 우수논문 시상, 지역사회 손상예방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3~5일에는 노인 대상 운동 실습형 낙상예방교육과 항공사 승무원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실제 응급실 사례를 바탕으로 한 중학생 의약품 오남용 예방교육이 이어지고, 6일에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2026-11-03 06:43 강희선 기자
자료사진 · 2024년 8월 필리핀 응급처치 교육에서 마네킹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연하는 장면 · U.S. Navy Gavin Arnoldhendershot · 퍼블릭 도메인 · Wikimedia Commons

집 안 거실과 침실, 계단에서 일어나는 낙상과 추락이 우리나라 손상 문제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을 정부가 다시 확인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법정기념일인 손상예방의 날(11월 1일)을 맞아 2일 충북 청주에서 '2026년 국가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6일까지 손상예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손상은 질병을 제외한 사고·재해·중독 등 외부 위험요인으로 생기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를 뜻한다. 첫날에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유공기관 표창과 손상통계 활용 우수논문 시상, 지역사회 손상예방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3~5일에는 노인 대상 운동 실습형 낙상예방교육과 항공사 승무원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실제 응급실 사례를 바탕으로 한 중학생 의약품 오남용 예방교육이 이어지고, 6일에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올해는 손상 정책의 기준선이 바뀌는 해이기도 하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올해는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 시행 첫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개된 계획서는 2023년 기준 국민 355만 명(6.9%)이 최근 1년 안에 손상을 경험했고 123만 명이 손상으로 입원했으며 3만 명이 사망해 손상이 사망원인 4위, 0~44세에서는 1위라고 짚었다. 손상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2013년 61.3명에서 2023년 54.4명으로 줄었지만 손상 입원율은 OECD 국가 가운데 1위로 제시됐고, 교통사고가 계속 감소하는 반면 추락·낙상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계획서는 설명했다.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낙상입원율은 2030년 목표가 인구 10만 명당 804.4명이지만 2023년 실적은 998명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손상은 불가피한 사고가 아니라 원인과 위험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문제"라고 말했다.

현장 자료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질병청이 8월 26일 발간한 「2025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는 29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 98,615명을 분석했다. 입원한 환자는 23.8%, 사망한 환자는 2.3%로 전년과 비슷했고, 손상 원인은 추락·낙상이 40.0%로 가장 많아 2015년 29.6%에서 10년간 계속 늘었다. 80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15년 3.2%에서 2025년 9.5%로 약 3배가 됐고, 낙상 환자 29,065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입원 33.1%, 사망 42.5%를 차지했다. 추락은 10세 미만 어린이가 45.4%로 가장 많았으며 발생 장소는 집이 60.2%였다. 낙상은 60세 이상이 절반(50.4%)을 넘었고 이 역시 집에서 45.3%가 일어났다. 정책이 겨냥하는 곳이 병원이 아니라 일상 공간이라는 뜻이다.

다만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는 전국 모든 응급실이 아니라 참여 병원의 환자를 조사한 표본 자료이고, 2025년부터는 한국소비자원 연계병원 6곳이 더해져 이전 연도 수치와의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종합계획서의 수치도 사망원인통계, 퇴원손상심층조사 등 서로 다른 조사와 연도(2022~2023년)를 섞어 쓴 것이어서 같은 기준으로 겹쳐 읽을 수 없다. 기념주간의 교육·시상 행사가 실제 손상 감소로 이어질지는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질병청은 지역별 손상 양상을 파악해 지자체의 예방사업 기획·평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만 밝혔다. 낙상이나 약물 중독이 의심되는 상황, 의식 저하·호흡 이상 등 위급 증상은 개인이 판단하기보다 119 신고와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하다. 약물 복용 여부 등 개별 사안은 의료진·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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