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영업익 25%↑·LG생건은 기대치 30% 밑돌아 11% 급락…K뷰티 대표 기업 희비
3분기 잠정 실적 엇갈려…아모레는 국내외 동반 성장, LG생건은 중국·에이본 매각 부담
국내 화장품업계 대표 기업의 3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 매출 1조129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영업이익 1152억원(25.4% 증가)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5774억원(0.2% 감소), 영업이익 704억원(52.4% 증가)을 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컨센서스를 30.5% 밑돌면서 4일 주가가 11.83% 내린 23만1000원에 마감했다.
[서울] 국내 화장품업계 대표 기업의 3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 매출 1조129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영업이익 1152억원(25.4% 증가)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5774억원(0.2% 감소), 영업이익 704억원(52.4% 증가)을 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컨센서스를 30.5% 밑돌면서 4일 주가가 11.83% 내린 23만10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매출 6205억원(11.5% 증가), 해외 매출 4955억원(12.4% 증가)으로 양쪽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미주 매출은 16.9% 늘었다. 회사는 할인 축소와 브랜드 믹스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포인트 올랐고, 올리브영 등 멀티브랜드숍 채널에서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이익은 585억원으로 14.3% 줄었다. 이 수치들은 외부감사 전 잠정치여서 최종 감사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월부터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실적이 빠지면서 해외 매출이 4323억원으로 12.5% 줄었다. 중국 매출은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 영향으로 1151억원, 21.1% 감소했다. 뷰티 사업은 매출 6608억원에 영업손실 109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고 더후가 면세 매출 증가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하나증권은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 저하를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확인된 사실만 보면 영업이익 증가율 자체보다 시장 기대치와의 간격, 그리고 해외·중국 사업의 향방이 두 회사의 평가를 갈랐다. 분석하자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유통과 해외에서 성장 동력이 함께 작동했고, LG생활건강은 포트폴리오 재편과 중국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아직 실적 반등의 근거를 시장에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셈이다. 이번 결과가 두 회사의 브랜드 판매나 소비자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