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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성장률 3.7%로 상향…반도체 호황 뒤 물가 부담

한국 경제의 성장 눈높이가 반도체 수출 호조를 타고 크게 높아졌지만 물가와 내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월 23일 중간 경제전망에서 2026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3.7%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전망 2.6%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2026-09-24 08:05 장혜란 기자
자료사진: NASA Glenn Research Center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한국 경제의 성장 눈높이가 반도체 수출 호조를 타고 크게 높아졌지만 물가와 내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월 23일 중간 경제전망에서 2026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3.7%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전망 2.6%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OECD가 전망을 올린 핵심 근거는 강한 산업생산과 수출이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이 상반기 기술 수출에서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특히 인공지능 관련 투자와 생산이 교역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9월 16일까지 이용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간 전망치이지 확정 성장률이 아니다.

성장 경로가 반도체에 크게 기대는 만큼 체감경기와의 간격도 살펴야 한다. OECD는 2027년 성장률을 2.6%로 예상하면서 민간소비 증가세가 더 완만해질 수 있다고 봤다. 수출기업의 실적과 설비투자가 고용·임금·소비로 얼마나 넓게 번지는지가 전망의 현실성을 가를 대목이다.

물가 전망은 성장률 상향의 그늘을 보여준다. OECD는 한국의 202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3.0%로 제시해 6월보다 0.4%포인트 높였고, 2027년 전망도 2.7%로 0.5%포인트 올렸다. 에너지 가격과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가계 구매력과 기업 비용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성장률 전망 상향을 곧바로 경제 전 부문의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반도체 수출과 생산은 분명한 개선 신호지만,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 민간소비의 확산 속도는 별개의 문제다. 향후 평가는 실제 분기 성장률과 고용·실질임금·소매판매가 수출 호조를 따라가는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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