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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106.6 반등했지만…생활형편 92·금리전망 128의 경고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가계가 느끼는 현재 생활형편과 금리·물가 부담은 여전히 무겁다. 한국은행이 9월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수출과 소비 흐름, 국내 증시 변동성 완화가 경기 인식을 끌어올렸지만 지수의 방향과 실제 살림살이의 온도는 같지 않았다.

2026-09-27 00:12 장혜란 기자
자료사진: LERK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가계가 느끼는 현재 생활형편과 금리·물가 부담은 여전히 무겁다. 한국은행이 9월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수출과 소비 흐름, 국내 증시 변동성 완화가 경기 인식을 끌어올렸지만 지수의 방향과 실제 살림살이의 온도는 같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9월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천226가구가 응답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2로 전월보다 2포인트,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3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종합지수가 장기평균 기준인 100을 웃돌았다는 사실만으로 소득과 소비의 폭넓은 회복을 선언하기 어려운 이유다.

금리와 주거비에 대한 경계도 함께 커졌다. 향후 6개월의 금리 수준을 묻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라 2023년 10월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월과 같았고 장기평균 107을 크게 웃돌았다.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가 높은 상태라는 뜻이어서, 가계의 차입·주거비 부담이 소비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을 계속 살펴야 한다.

물가 지표도 안도하기 이르다는 신호를 보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올랐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으로 석유류제품을 꼽은 응답은 52.7%로 2.5%포인트 늘었다. 심리가 개선됐어도 에너지 가격과 이자 부담이 가계의 실제 지출 여력을 깎을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수치는 설문에 기초한 심리지표이지 확정된 소비·소득 실적은 아니다. 따라서 수출 호조와 소득 기대 개선을 경제 전반의 완전한 회복으로 확대 해석해서도, 생활형편지수 정체만으로 내수 전체가 침체했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앞으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고용·임금, 가계대출 흐름이 심리 반등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체감 회복의 지속성을 가를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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