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만든 3.7% 성장…충북 11.9%·전남 -2.8%로 갈렸다
전국 경제가 성장한 숫자 뒤에서 지역별 온도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9월 2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잠정치에서 전국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였지만, 충북은 11.9% 늘어난 반면 전남은 2.8% 줄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은 증가했고 4곳은 감소했으며 제주는 보합이었다.
전국 경제가 성장한 숫자 뒤에서 지역별 온도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9월 2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잠정치에서 전국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였지만, 충북은 11.9% 늘어난 반면 전남은 2.8% 줄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은 증가했고 4곳은 감소했으며 제주는 보합이었다.
성장을 끌어올린 힘은 반도체와 금융·보험에 집중됐다. 전국 광업·제조업은 AI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선박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늘었고 서비스업도 3.4% 증가했다. 충북 광업·제조업은 22.4%, 경기 광업·제조업은 11.5% 늘었으며 서울 서비스업은 주식거래대금 확대 등의 영향으로 6.0% 증가했다.
반대편에서는 건설과 전통 제조업의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 건설업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9분기 연속 줄었고, 경북은 13.9%, 대전은 11.9%, 대구는 11.6% 감소했다. 전남은 화학제품·석유정제 생산 부진으로 광업·제조업이 6.6% 줄었고, 울산도 석유정제와 자동차 생산 감소로 지역내총생산이 1.0% 뒷걸음쳤다.
전국 평균 3.7%를 웃돈 지역은 충북·경기·서울 세 곳뿐이었다. 수도권은 5.2%, 충청권은 5.0% 성장했지만 호남권은 보합에 머물렀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은 분명한 개선 신호지만, 건설 부진과 지역별 역성장을 함께 보면 회복의 확산 정도는 제한적이다.
이번 수치는 분기 종료 뒤 약 90일 안에 공표하는 실험적통계의 잠정치다. 국가데이터처는 기초자료와 작성방법 개선에 따라 시계열이 바뀔 수 있고 분기 지역내총생산이 분기 국내총생산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 분기 전년 동기 비교만으로 지역 경기의 추세를 확정하기보다 향후 산업생산·소비·고용과 확정 과정의 수정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