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4.66%·신용대출 6.33%…오르는 금리가 내수 약한 고리 눌렀다
은행 대출금리 상승이 집과 생계, 사업자금을 빌리는 비용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내수의 약한 고리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한 달 전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은행 대출금리 상승이 집과 생계, 사업자금을 빌리는 비용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내수의 약한 고리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한 달 전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33%로 전월보다 0.36%포인트 상승했고,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4.76%로 0.12%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상승 폭이 주택대출보다 신용대출에서 더 컸다는 점은 담보가 부족해 신용에 의존하는 가계와 소규모 사업자에게 부담이 더 빠르게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보도에서 자영업자의 경기 전망이 봉급생활자보다 더 약하게 나타난 점도 이 부담을 체감경기의 문제로 보게 한다. 수출과 대기업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져도 내수 업종의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자 비용까지 늘면, 취약 차주는 소비와 투자를 함께 줄일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금리 상승만으로 모든 자영업자의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지표는 경제 전체가 불황이라는 신호라기보다 회복의 경로가 고르지 않다는 경고에 가깝다. 수출 호조와 성장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금융비용 상승이 내수 회복을 늦추면 가계 구매력과 고용의 버팀목도 약해질 수 있다. 정책 판단에서는 대출 총량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 취약 차주의 상환 여력, 내수 업종의 매출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