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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권 안 대는’ eGate 도입…한국인은 아직 여권 꺼내야

영국 공항 입국장에서 여권을 판독기에 올려놓지 않고 통과하는 비접촉 eGate가 10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다. 다만 첫 적용 장소는 이스트미들랜즈공항이고 초기 대상은 영국 시민이다. 한국 여행자가 이날부터 모든 영국 공항에서 여권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2026-10-07 07:28 조현진 기자
자료사진: UK Home Office (Open Government Licence v3.0)

영국 공항 입국장에서 여권을 판독기에 올려놓지 않고 통과하는 비접촉 eGate가 10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다. 다만 첫 적용 장소는 이스트미들랜즈공항이고 초기 대상은 영국 시민이다. 한국 여행자가 이날부터 모든 영국 공항에서 여권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새 시스템은 승객이 게이트에 접근하면 얼굴을 촬영하고, 이 이미지를 확인된 출입국·여행·여권 정보와 대조해 심사가 끝나면 문을 연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면 여권을 판독기에 대거나 국경수비대 직원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영국 정부는 2027년 초까지 공항 eGate 전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지만, 다른 공항과 기존 eGate 이용 가능 국적에 대한 확대 일정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진행한다고만 밝혔다.

대한민국 일반 전자여권 소지자는 기존 영국 eGate 이용 가능 국적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번 비접촉 기능의 한국인 적용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입국장에서 안내 표지와 직원 지시에 따라 기존처럼 여권을 준비해야 하며, 비접촉 게이트가 보이더라도 이용 대상이 아니거나 추가 확인 대상으로 분류되면 여권 제시와 대면 심사를 거칠 수 있다.

관광이나 가족 방문 등으로 영국에 최장 6개월 체류하려는 한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 면제 여부와 별개로 원칙적으로 유효한 ETA가 필요하다. ETA 신청 수수료는 20파운드이며 입국 허가를 보장하지 않는다. 영국·아일랜드 여권 소지자, 영국에서 거주·근로·유학할 허가가 있는 사람 등은 ETA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여권 국적과 체류 자격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여행자가 당장 바꿔야 할 준비는 여권을 짐 깊숙이 넣지 않는 것이다. 항공편 탑승과 입국 추가 확인에는 실물 여권이 계속 필요하고, 가족 여행에서는 8세 이상이라도 8~17세는 성인을 동반해야 eGate를 이용할 수 있다. 출발 전에는 여권의 전자여권 표식, ETA 상태, 항공사 탑승 서류를 확인하고 도착 공항에서 비접촉 게이트 이용 가능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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