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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파리서 오픈모델 에이전트 실습…프랑스 AI 투자 확대

젠슨 황 파리 행사 방문, 우주·공공·유통 현장 도입 사례도 공개

현재 유럽 AI 업계에서는 거대 모델 경쟁을 넘어 오픈 모델로 실제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얼마나 빨리 만들고 현장에 붙이느냐가 쟁점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13일 파리에서 보여 준 행보가 이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다.

2026-10-14 07:24 이재은 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현재 유럽 AI 업계에서는 거대 모델 경쟁을 넘어 오픈 모델로 실제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얼마나 빨리 만들고 현장에 붙이느냐가 쟁점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13일 파리에서 보여 준 행보가 이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빌드-어-클로(Build-A-Claw)' 현장에 젠슨 황 CEO가 들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오픈 모델을 직접 만지며 자체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실습이 진행됐다. 행사는 로컬에서 구동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를 앞세운 워크숍으로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앞선 12일 엔비디아는 블로그를 통해 프랑스 기업들이 우주·금융·공공·과학 분야에서 에이전트형 컴퓨팅을 도입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도크톨리브(Doctolib)·엔탈픽(Entalpic)·제네시스 AI(Genesis AI)·피그먼트(Pigment)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했고, 유럽 전체 기술 생태계에는 100억 달러 가까이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입 사례는 구체적이다. 리나고라(LINAGORA)와 도카포스트(Docaposte)는 CANUT 기본계약을 확보해, 엔비디아 네모트론 기반 트웨이크(Twake.ai)가 2,500곳 넘는 프랑스 공공기관의 유일한 지정 소버린 디지털 업무공간이 됐다. 미라클(Mirakl)은 7,000만 개 넘는 상품을 온보딩해 판매자 카탈로그 등록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였고, 티크딥(ThinkDeep)과 아킬라(Akila)가 만든 디지털 트윈 에이전트는 코트도르의 도로·건물 약 5,800km를 관리하며 운영비를 10% 줄였다. 이들 수치는 엔비디아가 밝힌 설명 기준이다.

우주 사례도 있다. 오빗웍스(Orbitworks)와 로프트 오비탈(Loft Orbital)의 50기 규모 AI 위성군 첫 위성이 지난 1일 스페이스X 상승 임무로 발사됐고,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모듈 2개로 미스트랄의 미니스트랄 3(3B·8B)을 궤도에서 구동한다. 마크롱 대통령이 9월 9일 파리에서 발표한 10억 달러 프로그램의 첫 위성이다.

기자가 보기에 이번 사안의 핵심은 모델 성능 자체보다 '누가 어디서 구동하느냐'다. 공공기관 업무공간, 판매자 카탈로그, 도로 관리, 위성 탑재까지 오픈 모델이 각기 다른 운영 환경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소버린 인프라와 오픈 모델의 결합이 선언 단계를 지나 도입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 준다. 다만 절감 효과와 도입 규모는 사업자 측 수치여서, 현장에서 어떻게 검증되는지가 다음 확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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