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석 달째 10만 명대 늘었지만…청년 47개월 감소, 숙박·음식 5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
9월 고용동향은 수출 호조가 일자리 전반으로 번지는 속도가 업종과 세대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15세 이상 취업자는 2926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 명 늘었다. 7월(10만8천 명)과 8월(18만4천 명)에 이어 석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다.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증가 폭은 8월보다 7만1천 명 줄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0.2%포인트 내렸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천 명 늘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9월 고용동향은 수출 호조가 일자리 전반으로 번지는 속도가 업종과 세대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15세 이상 취업자는 2926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 명 늘었다. 7월(10만8천 명)과 8월(18만4천 명)에 이어 석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다.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증가 폭은 8월보다 7만1천 명 줄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0.2%포인트 내렸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천 명 늘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제조업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천 명 늘어 2024년 6월 이후 2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정부는 수출 호조가 시차를 두고 고용에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재경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9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83.5% 늘었고, 일평균 수출액은 56억3천만 달러로 104.9%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증가 폭 1만6천 명은 전체 증가분의 일부에 그치고, 자동차와 섬유제품 취업자는 오히려 줄었다. 증가를 이끈 것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7천 명)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9만7천 명 줄어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고, 건설업(4만8천 명)과 농림어업(9만4천 명)도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숙박·음식점업 감소에 지난해 소비쿠폰 발행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대별 격차는 더 뚜렷하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7천 명 줄어 47개월 연속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하락해 29개월째 내림세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0.6%포인트 올랐다. 이번 발표부터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 연령(15~34세)으로 넓힌 지표도 따로 공개됐는데, 이 구간에서도 취업자는 9만8천 명 줄고 고용률은 0.4%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30대 초반이 포함되면서 하락 폭이 완화돼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65세 이상 취업자는 25만4천 명 늘어 전체 증가 규모의 두 배를 넘었다. 15~64세 취업자는 14만1천 명 줄었지만 같은 연령대 인구가 31만8천 명 감소하면서 고용률은 70.6%로 0.2%포인트 올랐다.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만큼 하나의 숫자로 고용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내수와 물가 지표도 엇갈린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올라 있는 8월 산업활동 지표에서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소매판매는 1.8%, 설비투자는 9.5% 줄었다. 재경부는 완성차 업체 하계휴가와 선박·항공기 도입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며 9월에는 산업활동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9% 올라 8월(3.1%)보다 둔화했지만 물가안정 목표 2%를 웃돌았고, 재경부는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취약계층의 어려운 고용 여건을 민생 부담으로 꼽았다. 정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향후 고용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과 제조업 개선 신호가 분명한 한편 청년층과 내수 업종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한 달 지표로 경기 전반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27일 한국은행이 공표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과 10월 고용동향에서 수출 효과가 내수와 청년 고용으로 옮겨가는지가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