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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 수출액 5.5%↓·내수 14.3%↓…신차 수출 대수는 4.1% 늘었다

9월 자동차 수출액과 내수 판매가 함께 줄었지만 신차 수출 대수와 생산은 오히려 늘어, 숫자 하나만으로 업황을 읽기 어려운 국면이다. 산업통상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수출액은 60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5% 감소했고, 내수 판매는 13만5천 대로 14.3% 줄었다. 반면 수출 대수는 23만7천 대로 4.1% 늘었고, 생산도 34만7천 대로 3.7% 증가했다. 이 수치는 9월 한 달의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며, 산업부는 잠정 여부를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다.

2026-10-20 07:43 장혜란 기자
자료사진: Bahnfrend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9월 자동차 수출액과 내수 판매가 함께 줄었지만 신차 수출 대수와 생산은 오히려 늘어, 숫자 하나만으로 업황을 읽기 어려운 국면이다. 산업통상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수출액은 60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5% 감소했고, 내수 판매는 13만5천 대로 14.3% 줄었다. 반면 수출 대수는 23만7천 대로 4.1% 늘었고, 생산도 34만7천 대로 3.7% 증가했다. 이 수치는 9월 한 달의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며, 산업부는 잠정 여부를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다.

수출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산업부 집계에서 주력 시장인 북미는 30억7천만 달러로 9.2%, 유럽연합(EU)은 11억1천만 달러로 15.3% 늘었지만 아시아는 3억3천만 달러로 60.0%, 중동은 3억5천만 달러로 7.1% 줄었다. 산업부는 신차 수출량이 늘었는데도 금액이 줄어든 배경으로 중동 전쟁과 주요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중고차 수출 감소를 꼽았다. 연합뉴스는 이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했다. 다만 중고차 수출액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이번에 확인한 발표문과 보도에서 구체적 수치로 제시되지 않아, 금액 감소에서 중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친환경차는 수출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9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8억9천만 달러로 5.9% 늘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약 48%를 차지했고, 수출 대수는 9만8천803대로 9.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6만6천516대로 약 67%를 차지했다. 내수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는 7만9천665대로 전체의 약 59%였다. 다만 내부 흐름은 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는 4만6천229대로 11.1% 줄었고, 전기차는 3만1천768대로 10.4% 늘었으며, 수소차는 365대로 72.4% 급감했다.

내수 부진은 일시적 요인과 시장 변화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옮겨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 신차를 기다리는 대기수요, 보조금 소진에 따른 전기차 판매 둔화를 이유로 들었다. 생산 증가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 타결 뒤 생산 차질 물량을 만회한 효과와 일부 업체의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승용차 내수 1위는 테슬라 모델Y(1만1천421대)였고, 연합뉴스는 테슬라의 9월 판매가 1만2천372대로 36.4% 늘었으며 BYD는 2천614대로 156.3% 증가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세 가지다. 영업일수 효과가 사라지는 10월 이후 내수 판매가 회복되는지, 수출 대수 증가가 금액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아시아·중동 수출 부진이 일시적 물류·규제 요인인지 구조적 변화인지다. 산업부는 중국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글로벌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업계와 소통하고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치 감소를 곧바로 업황 악화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생산 증가 같은 개선 신호도 함께 확인된다. 다만 수출액과 내수가 동시에 줄어든 만큼 다음 달 통계가 이 부진이 연휴 효과에 그치는지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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