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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0.2%↑ 두 달 연속 상승…석탄·석유제품은 1년 전보다 53.6% 높다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오르면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소비자 가격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7.7% 올랐다. 한은이 공개한 표에서 월간 등락률은 7월 -0.4%, 8월 0.1%, 9월 0.2%로, 7월 하락 이후 두 달째 오름세다. 이 수치는 9월 한 달의 잠정치이며 이후 확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2026-10-21 06:34 장혜란 기자
자료사진: CYAN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오르면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소비자 가격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7.7% 올랐다. 한은이 공개한 표에서 월간 등락률은 7월 -0.4%, 8월 0.1%, 9월 0.2%로, 7월 하락 이후 두 달째 오름세다. 이 수치는 9월 한 달의 잠정치이며 이후 확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달 상승은 계절·제도 요인이 컸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3.7%)과 축산물(2.7%)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6% 상승했고, 세부 품목에서는 배추(42.9%)와 쇠고기(10.4%)의 상승폭이 컸다.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감면이 끝나 주택용 전력이 13.4% 오르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1.3%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과 같았다. 화학제품(1.0%)과 석탄 및 석유제품(0.9%)은 올랐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7% 내렸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6%) 하락 영향으로 0.1% 내렸다.

눈여겨볼 대목은 전월 대비 상승폭보다 전년 대비 수준이다. 한은 자료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의 9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3.6%, 화학제품은 17.5%였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연합뉴스에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50~60%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간재 비용 상승 부담이 누적돼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월과 같았고 전년 동월 대비 7.7% 올라, 전체 상승이 농산물과 전기요금 같은 일부 품목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확인된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고 전년 동월보다 8.5% 높았다. 원재료가 3.2% 올랐지만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3% 내려 상쇄됐다. 한은은 수입 가격에 8월 국제유가 변동과 9월 환율 하락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내렸고 전년 동월보다 14.7%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공산품 가격이 수출 중심으로 내린 결과다. 즉 이번 달 물가 압력이 한쪽으로만 쏠린 것은 아니어서, 수입·수출 가격 하락이 물가 압력을 일부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변수는 10월 흐름이다. 이 팀장은 10월 중순까지의 국제유가 하락은 생산자물가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과 항공 화물·여객 유류할증료 인상은 올리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선행 성격의 지표이지만 모든 비용이 그대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한 달 수치만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크지 않아도 석유·화학 중간재의 높은 전년 대비 상승률이 유지되는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와 기업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다음 지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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