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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0일 수출 616억 달러·105%↑…반도체가 44.7%, 에너지 수입도 53.5% 늘었다

수출이 한 달의 3분의 2 시점에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섰지만, 그 중심에는 반도체 한 품목이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6년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616억1천2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4%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다. 다만 올해 조업일수는 13.0일로 지난해(10.5일)보다 길었고,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6천만 달러에서 47억4천만 달러로 65.9% 증가했다. 일평균도 1~20일 기준 역대 최고다.

2026-10-22 06:33 장혜란 기자
자료사진: Niels Johannes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수출이 한 달의 3분의 2 시점에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섰지만, 그 중심에는 반도체 한 품목이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6년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616억1천2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4%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다. 다만 올해 조업일수는 13.0일로 지난해(10.5일)보다 길었고,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6천만 달러에서 47억4천만 달러로 65.9% 증가했다. 일평균도 1~20일 기준 역대 최고다.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액은 275억1천600만 달러로 222.5% 급증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로 1년 전보다 16.2%포인트 높아졌다. 컴퓨터 주변기기(424.0%), 석유제품(68.3%), 철강제품(42.6%), 승용차(40.9%), 자동차부품(40.4%)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66억8천600만 달러(154.4%), 미국 수출이 107억7천800만 달러(154.9%) 증가했다. 반도체를 뺀 수출도 본지가 관세청 수치로 계산하면 약 34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9% 많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증가폭은 약 28%로 줄어든다. 수출 호조가 반도체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체감 폭은 품목별로 다르다.

수입도 함께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71억1천700만 달러로 42.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44억9천600만 달러 흑자였다. 반도체 수입이 75억7천300만 달러(78.4%),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18억4천700만 달러(93.4%) 늘어 설비투자 수요를 보여준다. 반면 원유 수입은 74억4천800만 달러(42.9%), 가스는 28억2천만 달러(112.4%) 증가했고, 원유·가스·석탄을 합친 에너지 수입액은 53.5% 늘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보다 53.6% 오른 점과 함께 보면, 수출 호황 속에서도 에너지 비용 부담은 기업과 가계가 함께 지켜봐야 할 변수다.

통화정책 환경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연합뉴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난 7월과 8월 연속 인상 이후 연 3.0%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돌고 수출 호조에 따른 수요 압력이 변수여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른바 '매파적 동결'이 나올지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수출 증가는 성장과 소득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요 측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어 금리 경로와 가계 부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문제의식이다.

이번 수치를 월 전체 실적으로 읽기는 어렵다. 관세청은 이번 통계가 10월 1~20일의 단기성 잠정치여서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신고수리일 기준 연간 통계가 확정되는 2027년 2월까지 일부 수치가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는 월간 무역수지가 9월까지 20개월 연속 흑자였다고 전했다. 결국 10월 수출의 방향은 반도체 쏠림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조업일수 효과가 사라지는 10월 말 이후 월간 확정치에서 어떤 속도로 나타나는지에 달려 있다. 수출 호조만으로 경제 전반의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에너지 수입 부담과 물가·금리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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