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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부칼리만탄 특별여행주의보…연무에 팔랑카라야 공항 결항 잇따라

인도네시아 중부칼리만탄주를 여행하려는 한국인은 방문을 취소하거나 미뤄야 한다. 외교부는 들불로 인한 연무 피해가 넉 달째 이어지자 10월 23일 이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고, 효력은 10월 24일 0시부터 시작됐다. 이미 이 지역에 머무는 국민에게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긴요한 용무가 아니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10-27 07:13 조현진 기자
자료사진: ParadoxP P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인도네시아 중부칼리만탄주를 여행하려는 한국인은 방문을 취소하거나 미뤄야 한다. 외교부는 들불로 인한 연무 피해가 넉 달째 이어지자 10월 23일 이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고, 효력은 10월 24일 0시부터 시작됐다. 이미 이 지역에 머무는 국민에게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긴요한 용무가 아니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가 제시한 근거는 건강과 항공 피해다. 연무로 중부칼리만탄주 대기질 지수가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급성호흡기감염 환자가 31만4124명 발생했으며 항공기 2604편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조정 뒤 인도네시아 여행경보는 중부칼리만탄주가 특별여행주의보, 서파푸아주·파푸아주·말루쿠주·아체주가 2단계(여행자제)이고 그 밖의 지역은 1단계(여행유의)다. 경보는 주 단위로 지정돼 인도네시아 전역에 적용되는 조치가 아니다.

현지에서는 항공 운항 차질이 이미 여행 일정을 흔들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도 팔랑카라야의 틸릭 리우트 공항은 10월 26일 도착·출발 운항이 없었고, 라이온에어는 10월 26~27일, 시티링크는 10월 25~31일 일부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앞서 10월 22일에는 국내선 18편이 모두 취소됐고 공항 운영시간도 오전 9시~오후 9시로 조정됐다. 현지 항공당국 집계로는 10월 12~18일 칼리만탄 3개 주에서 390편이 영향을 받았는데, 지연 60편, 결항·연기 330편이었고 중부칼리만탄주가 298편으로 가장 많았다.

영향이 큰 공항은 팔랑카라야(114편 결항), 팡칼란분(92편), 삼핏(44편) 순이다. 항공당국은 항공사가 보상, 일정 변경, 전액 환불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행자가 이 지역으로 들어가려면 자카르타·수라바야 등과 연결되는 국내선 편이 필요한 만큼, 항공권을 이미 샀다면 출발 전에 항공사 공지로 운항 여부와 환불·변경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별여행주의보 지정이 여행상품과 보험 약관의 취소·변경 조건에 미치는 영향은 사업자별로 달라 계약서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입국·비자 규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여행 권고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들불 상황을 지켜보며 여행경보를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발리 등 1단계 지역으로 가는 여행자도 연무와 대기질 악화가 이어지는 만큼 출발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와 현지 대사관 안전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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