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TIAS 아직 문 안 열었다…‘신청비 내라’는 사이트는 의심해야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한국 여행자가 ETIAS를 검색하다 유료 대행 사이트로 들어가 여권 정보를 넘기고 돈을 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EU 공식 ETIAS 사이트는 현재 ETIAS가 운영 중이 아니며 여행허가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시작일은 출범 몇 달 전에 EU가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금 결제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공식 신청 창구가 아니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한국 여행자가 ETIAS를 검색하다 유료 대행 사이트로 들어가 여권 정보를 넘기고 돈을 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EU 공식 ETIAS 사이트는 현재 ETIAS가 운영 중이 아니며 여행허가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시작일은 출범 몇 달 전에 EU가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금 결제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공식 신청 창구가 아니다.
ETIAS는 비자 없이 유럽에 단기 체류하는 여행자가 미리 온라인으로 받는 여행허가다. 대상은 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30개 유럽 국가이며, 90일/180일 단기 체류가 기준이다. EU 공식 사이트가 공개한 신청 대상 국가에는 한국이 들어 있다. 수수료는 20유로로 정해졌고 시스템이 가동될 때 적용된다. 다만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므로 지금 유럽에 가는 한국 여행자는 ETIAS를 신청할 수 없고 신청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일정이 불확실한 틈을 노린 모방 사이트다. 영국여행업협회(ABTA)에 따르면 유럽 당국이 ETIAS를 내세운 사이트를 150곳 넘게 확인했고, ABTA는 지금 ETIAS 비용을 받는 사이트는 사기라고 회원사에 알렸다. 이런 사이트는 공식 사이트처럼 꾸민 뒤 여권 정보와 카드 결제를 요구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시작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2026년 4분기 시작이라는 이전 안내는 최근 공식 공지에서 빠졌고, 확정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시행이 시작돼도 곧바로 입국 거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지 안내 매체가 소개한 포털 설명에 따르면 시행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최소 6개월의 전환기간에는 신청을 권고하되 ETIAS가 없어도 다른 입국 조건을 충족하면 입국을 거부하지 않는다. 그 뒤에는 최소 6개월의 유예기간이 이어진다. 이 일정은 시작일이 발표돼야 확정되므로 지금은 참고 정보로 봐야 한다.
혼동하기 쉬운 제도가 하나 더 있다. 출입국기록시스템(EES)은 2026년 4월 10일부터 29개국 외곽 국경에서 여권 도장을 대신해 쓰이고 있다. 국경에서 얼굴 사진과 지문을 수집하지만 출발 전에 따로 신청할 일은 없다. ETIAS와 달리 사전 신청 대상이 아니므로, EES를 이유로 비용을 요구하는 사이트도 경계해야 한다.
한국 여행자는 결제 전에 주소가 EU 공식 도메인인지 확인하고, 시작일 공지가 나오기 전에는 어떤 이름의 대행 서비스에도 여권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미 결제했다면 카드사에 문의해 결제 취소와 카드 재발급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출범 일정이 정해지면 신청 방법과 수수료를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